• 코스피
  • 2011-08-08
선물뉴스

 국내증시가 말그대로 패닉에 휩싸였다.


 지수 폭락으로 코스피시장에선 사이드카가 ,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각각 올 들어 처음 발령됐다.


코스피지수는 74포인트 넘게 폭락하며 2000선은 몰론이고 1900선까지 붕괴돼 1870선 밖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 역시 32포인트 넘게 급락해 460선까지 주저앉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4.30포인트, 3.82% 폭락한 1869.45로 마감했다.


 지수가 1870선 밖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2010년 10월 19일 1857.3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장중 저가로는 1800포인트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날 장중 낙폭 139.92포인트는 2008년 10월 29일 금융위기 157.98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 패닉 상태는 주로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 매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증시에서 7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다.


이날 개인투자가 쏟아낸 물량은 2010년 7월 14일 8147억원 매도세 이후 1년여만에 최대 규모다.


개장과 함께 27포인트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께즘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낙폭을 키워나갔다. 그 결과 오후 1시 29분에는 1800선까지 지수가 밀려1800선이 붕괴될 직전까지 몰렸다.


아울러 오후 1시 23분에는 코스피 200선물 시장이 전거래일보다 5% 넘게 급락해 유가증권시장 사이드카를 발령됐으며


 앞서 1시 10분께는 코스닥지수가 전거래일보다 10% 넘게 폭락하면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령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7346억원의 매물 폭탄을 시장에 던졌고, 외국인도 789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기관은 기금이 4000억원 넘게 매수하며 총 6432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역시 비차익쪽의 매수 물량을 중심으로 총 5259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폭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증권업종이 6% 넘게 빠진 것을 비롯해 은행, 기계, 의료정밀, 금융업, 섬유/


의복,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4% 넘게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4종목 모두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KB금융이 7% 넘게 폭락한 가운데 LG화학, 삼성생명,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이3% 넘게 빠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등 6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8종목 등 835종목이 내렸다.


 16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