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룻새 하락세로 돌아서며 1720선으로 되밀렸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도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된 뉴스 흐름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62포인트, 0.73% 내린 1723.09로 마감했다.
출발은 좋았다.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으로 유럽 증시와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리스 의회의 부동산 특별세 도입 법안 통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승인,
메르켈 독일 총리의 그리스 지원안 재확인 등이 해외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고가로 1762.67포인트까지 지수를 올려놨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세가 계속되면서 지수는 1723.08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장중 혼조세를 보였다.
여기에 장 막판 개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지수는 1720선 초반까지 밀리고 말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85억원, 86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5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의 매도세를 보여 총 3754억원 가량 순매도세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섬유/의복, 의료정밀, 화학, 보험 등이 2% 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종이/목재, 은행,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등은 1% 내외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신한지주와 KB금융이 2~3%대 상승하고 삼성전자가 소폭 강보합권으로 마감했지만,
나머지 시총 14종목들은 부진했다.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LG화학, 삼성생명 등이 2~3% 대 빠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8종목 등 39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등 436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395종목이었다.
.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0.79포인트, 0.18% 오른 434.20에 마감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168억원 가량 순매수하면 지수를 떠받쳤다.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화학 등이 1~2%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 반도체, 음식료/담배, 건설 등은 1~2%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젬백스가 8% 넘게 급등한 가운데 네오위즈게임즈, 성우하이텍, 셀트리온 등이 1~5% 뛰었다.
반면 씨젠, 서울반도체, 포스코켐텍, 에스에프에이 등이 2~4% 후퇴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5종목을 포함해 49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462종목이 내렸다.
54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