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20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50.83포인트(2.74%) 내린 1805.09로 장을 마쳤다.
출발부터 투자심리는 흔들 렸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지북을 통해 내놓은 경제전망이 비관적이었던데다,
유럽 재정위기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든 탓이다.
장초반 수급이 풀리지 않으면서 코스피는 보합권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개장과 함께 매도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은 점차 매도 를 강화했다.
오후들어 직견탄으로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경기에 민감한 상하이 구리 선물가격이 6% 급락한데다,
중국의 항공 여행객 수요와 자동차 구입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주요 펀드 매니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4분의3이 `내년 1월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외신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 지수와 일본 니케이 지수 역시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1077억원을 내다팔았고 기관도 3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912억원 순매수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업과 화학주의 낙폭이 컸다.
각각 5.4%, 4.9% 내렸다. 그밖에 철강 서비스 기계 운수창고 등 하락세가 컸다.
대림산업(000210)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개발이 6% 이상 급락했고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도 6% 가까 이 삐졌다.
화학주 가운데선 S-Oil(010950)이 8.6% 내렸고 금호석유(011780) LG화학(051910)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부분 의 업종이 내렸지만 전기전자업종을 날았다.
대만 반도체 업체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는 2.1% 오르며 90만원대를 찍었다.
제일모직(001300)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중 상승세를 보인 LG전자(066570)와 하이닉스(000660)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마감했다.
가스관주는 다시 한번 부각되며 급등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가스관 연결사업에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떄문이다.
동양철관(008970)과 하이스틸(071090) 대동스틸(048470)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161만주, 거래대금은 6조6802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56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2개 종목으로 714개종목이 내렸다.
3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