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184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3.29포인트(1.84%) 오른 1838.3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 상승을 이끈 것은 낙폭 과대 심리였다.
전 일 장 마감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각 유럽 문제 해결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코스피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밤 사이 뉴욕 증시는 소폭이나마 반등했고 투자 심리 역시 안정을 찾으면서 국내증시는 강세로 출발했다. .
수급측면에서는 기관이 상승의 선봉에 섰다. 기관은 이날 총 20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오후 들어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1720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도 25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지키며 2607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건설주는 리비아 국가원수인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 소식을 호재로 5.2% 가량 급등했다.
이 지역 정세가 안정되면서 재건 수요로 국내 업체들에 대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학업종 역시 3% 넘게 오르며 선전했다.
LG화학(051910)이 시가 총액 상위주 중 가장 크게 뛴데다 정유주들이 동반 상승한 덕분이다.
기관이 강하게 사들인 전기전자 업종도 2.87%의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하이닉스(000660)는 10% 넘게 급등했으며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전자(066570)는 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강세에는 최근 업황 개선 전망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개별 이슈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다.
반면 음식료 업종은 하루 종일 약세를 지속했고 운수창고 업종도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대형주와 소형주가 지수 대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형주만이 시장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 총액 상 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LG화학은 10% 가까이 껑충 뛰었고 SK이노베이션(096770)과 S-Oil(010950)도 종일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3인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비해 부품주인 현대모비스(012330)가더 강세를 보였다.
약세를 보이던대형 은행주 중 KB금융(105560)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신한지주(055550)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NHN(035420)과 롯데쇼핑(023530)도 1% 넘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