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빚 얻어 투자하면 실패하는 이유
  • 2008-07-06
아기쉬리

빚을 얻어서 무리하게 투자하면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투자 이전에 자기 관리에서


이미 실패하기 때문이다.


 


시간은 없고 마음은 급한데 헤어 드라이기는 고장 나고 커피는 하얀 셔츠에 쏟아버리고


열쇠는 어디 있는지 안 보이고 전화벨 소리에 문지방에 발가락이 부딪혀가면서 받았더니


광고전화이다.


 


속이 터지고 환장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이 마음은 급한데 엎친데 겹쳐서 오히려 더 꼬인 경험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사람은 원래 마음이 급하고 쫓기면 당황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게 된다.


그리고 원래 잘되던 일도 급하면 안 되는 것이 보통이다. 꼭 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뭔가 실수를 하고 정작 중요한 것은 빠뜨리고 만다.


하물며 소중한 돈이 걸린 투자를 할 때에는 오죽하겠는가?


 


그런데 이때에 투자금이 자신의 여윳돈이라면 크게 동요가 되지 않지만 빚이라면


빨리 많이 벌어서 얼른 빚을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을 내게 된다.


그래서 조금만 빠지면 참지 못하고 금방 팔아버리고 반대로 조금만 올라가면 덥석 사버리고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오히려 오락가락하면서 손해를 보기 일쑤이고 이러한 손해가 쌓여서


결국은 큰 손해를 보게 된다.


 


그래서 절대 빚으로 투자해서는 성공을 할 수가 없다. 또한 빚이 아니라도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넘어서는 돈은 살 떨려서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가 없고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돌아서서 잊어버려도 되는 정도가 자신에게 바람직한 투자금액이지 매일마다


지수를 확인하고 그 오르락내리락 하는 금액이 살 떨릴 정도가 되면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도 없고 온통 그 쪽에 신경이 쓰여서 생업에 몰두할 수도 없다.


 


그러므로 투자는 항상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금액 범위 내에서 해야 하고 빚을 얻어서


한방에 성공해 보겠다는 생각은 더더군다나 절대로 하면 안 된다


투자는 말 그대로 투자이지 빚 얻어서 한탕 해보겠다고 덤빌 수 있는 투기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금융시장에서는 무리한 투자나 빚을 얻어서 투자하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 없다.>


 


일반적인 사업이 아닌 하루하루 피를 말리면서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대는 금융시장,


특히나 변동성이 강한 옵션에서는 빚 얻어서 투자해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이미 심리전에서 지고 들어가기 때문이다.


물론 한 두 번의 성공은 가능할지 몰라도 결국 궁극적으로는 패가망신을 하고 만다


 


무엇을 하던 원래 아쉽고 급한 사람이 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느긋한 사람은 아쉬울 것이


없으므로 좋은 조건으로 거래를 하려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만두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쫓기는 입장에 있으면 지금 아니면 그런 기회가 없을 것 같은


초조한 마음에 불리해도 거래를 하게 되고 그런 식으로 불리한 거래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결국은 손해가 누적이 되어서 남는 것이 없게 되고 마는 경우들이 많다.


 


이와 같이 투자는 마음이 조급하거나 여유가 없으면 절대로 성공할 수가 없는 고도의


심리전이자 자기와의 싸움이다.
특히나 주식이나 옵션은 마음 급한 사람의 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옵션은 자기관리 못하는 마음 급한 사람의 피를 먹고 산다.>


 


우리는 피나 빨리는 마루따가 될 것인가?


아니면 달콤한 열매를 즐기는 성공한 투자자가 될 것인가?


그것은 우리 스스로의 선택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