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선 현물 전방위 매도
  • 2011-11-23
선물뉴스

종합지수가 2% 이상 하락하며 6주 만에 1800선 아래에서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 동반 매도 공세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유럽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까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장중 HSBC가 발표한 중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48을 기록, 2009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다우 지수가 0.46%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41%, 0.07% 내렸다.


영국(-0.30%)과 프랑스(-0.83%), 독일(-1.22%)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금리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3분기 GDP 수정치가 2%를 기록, 기존 2.5% 보다 낮게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43.18포인트(2.36%) 떨어진 1783.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1일 1795.02로 마감된 이후 6주 만에 처음 종가기준 1800선을 하회한 것. '팔 자'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앞서 이틀 연속 3억주를 밑돌았던 거래량은 4억681만주(이하 잠정치)까지 늘었고 거래대금은 4조5923억원을 기록했다.


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이렇다 할 반등 시도 없이 계속 낙폭을 확대해갔다.


결국 이날 시가가 장중 최고가가 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 4200억원 상당을, 선물 시장에서 308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현물 매도분 가운데는 개별 종목(-2620억원)의 비중이 컸고 프로그램 차익거래(-1280억원)와


비차익거래(-300억원)로도 매물을 쏟아냈다.


장중 내내 매도 우위를 보였던 기관 투자자는 장 막판 매도 폭을 줄이며


총 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과 증권이 각각 690억원, 75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지만


연기금과 보험 창구로 각각 810억원, 590억원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충격을 줄였다.


개인 투자자는 3710억원,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510억원 매수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00계약 가까이를 팔아 치웠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61계약, 1361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수급도 악화, 총 2810억원 가량의 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 매물은 주로 차익거래(-2490억원)로 집중됐고 비차익거래로도 32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프로그램은 6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수급에 부담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