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투자는왜하는가?
"주식투자의 목표가 주가지수 보다 잘하는것은 아니다."
얼마전 한국 유수의 보험회사 증건투자담당 실무자와 대화를 하던중에
"주가지수 선물은 투기성이 많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를 해야하는 보험회사 자산운영에는 맞지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이러한 말은여기서만들은 것이 아니다. 몇년 전까지만 하도라도 막연히 선물시장은 위험하여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자주들었다.
그런데 다른보험회사들은 비슷하게 그회사가 보유한 증권의 가치가1년도 안되어 반이하로 떨어졌다.즉, 1조원상당의 보유증권들의 가치가 5000억원으로 떨어져 50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추가 설명이 있었다.
"주식가격 전체가 허락했으므로 어쩔수없이 큰 손실을보았다"
"다른 회사들도 다 손해를보았다"
"주가지수가 떨어진 비율보다는 손실이적었다"는 것이다.
만약 그 회사엣 주가지수 선물을 이용하여 매도 헷지를 했다면 거의 손실을 보지않았을수도있었다.이론적으로는 지금보다 5000억원을 이익 볼수있는 수단이있었던것이다.'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수단이 있음에도, 안이한 판단으로 그 수단을 기피하고 손실을 불가피한 것으로 치부해도 되는가'하는 의문이 들었다.어차피하고 손실을 불가피한 것으로 치부해도 되는가'하는 의문이들었다.어차피 주식가격이라는 것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고 주식투자는 투기성이 있는것이다.
안전한 투자를 해야 하는 회사의 경영진이라면 당연히 가격폭락에 대비한 수단을 적극활용해야했다. 대규모 주식을 보유하고있는 기관투자가나 기업이 "주가지수 선물은 투기성이 많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하지않는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큰 리스크를방치하는 잘못된생각이다.
대수롭지 않게 긍정하고 지나갈수 있는 이논리를 심사숙고했다면.수많은 증권회사,투자신탁회사,종금사들이 수백억 내지 수천억원 규모씩 적자를 내고 직원들과 고객들 더나아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 넣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기업의 경여 목표는 이익이다.주가지수보다 잘하는것, 남들보다 적게 손해보는 것이 경영목표는 아니다." 최근 경제 기사에서 한 펀드매니저가 한말을 깊이 새겨볼만하다
"많은 펀드매니저들이 '손실은 보았지만 주가 지수평균보다는 잘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펀드매니저로서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라고본다.투자자는 주가지수보다 잘해달라고 돈을 맡긴 것이 아니고 수익을 올려줄것을 기대하고 돈을 맡긴것이기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잘알고 잘써야하는것이다.지네와뱀의 독도 쓰기에 따라서는 약이 되기도한다.하물며 선물거래는 독도 아니고 약으로 생겨난 것인데 경원시 하는 경우가 많았던것이다. 문제는 선물에 대해서 얼마나 잘알고 잘쓰는가에 달려있는것이다. 그런데 잊지 말아야 할것이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과 약도 과하면 탈라는 법이다.우리 선조가 가장중요시하는 말과 행동규범 중의 하나가 '중용'이듯이 이 선물거래도 철저히 익히되 적당한 거래를 유지하고 진퇴를 잘알아야 하는것이다.현물과 선물을 적당히 잘 섞어서 다룰 줄알아야 하는것이다.
선물,옵션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는데 왜 투자를 하는것일까? 그리고일반적으로 투기거래를 하는 일반인들이 왜 선물.옵션 거래를 많이 하는것인가.분명히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적은 현금으로 훨씬 많은 주문을 사고 팔수있는 장점,즉 레버리지 효과가크다.결국은 이점이 독으로 변하는 결과가 되기도 한다.특히 우리나라의 투자자들의 투기성이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밋밋한 시장은 재미가 없어한다.한마디로 종목투자보다 스릴이있고 하락 장에서도 수익을 올릴수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으로 보인다.
옵션투자 역시 그렇다.물론 옵션투자는 더욱 변동성이크다.
다음은 많은 사람들이 선물투자를 하는 이유에 해당하는 사례들이다.
▶주식시장의 새로운 투자대상우로의 역활
주식시장의 새로운 투자대상으로서 이익을 노린 투자(투기거래)하는 점을 들수있다.
주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선물또는 콜옵션울 매수하거나 풋 옵션을 매도하고,주가가 떨어질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선물 또는 콜옵션을 매도하거나 풋옵션을 매수하여 예상이 적중할 경우 투자에 따르는 이익을 얻을수있는것이다.
▶시장이 허락해도 이익을 얻을수있다.
선물시장은 매수부터 하고 주가가 오른 후에 매도하여 이익을 취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장차 시장허락이 예상될경우 매도부터 하고 하락한후에 매수하여 차익을 취하는 방법도 제도적으로 편리하게 열려있다.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모든경우에 이익을 취할수있는 시장이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가 취하는 행동,즉 주식을 보유하고 있거나 대주한 데 따른 포지션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헷지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주식을 사놓고 예상이 빗나가 떨어질 경우에 대비해 선물을 매도하거나 풋 옵션을 매수하여 손실을 예방하는것이다.
▶유동성이 풍부하다.
선물의 경우 또한 유동성이 풍부하여 최근 월물에는 매도와 매수세력 간의 호가공백이 작아 거래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는 현물주식중에 유동성이 부족한 중소형주를 고가에 대량으로 매입한 경우 한꺼번에 자신의 물량을 처분하기에는 유동성이 부족하여 저가에 처분해야 하는 경우를 경험한 투자가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장점이 될 수있다.
▶차익 거래가 가능하다
주가지수 선물 가격과 주식시장 현물 가격간의 차이, 선물과 옵션 상품간의 가격차이를 노려 투자(차익거래)하는 것이 가능하다.즉,만기에는 주식시장의 주가지수 종가로 청산하지만 그 시점까지는 선물 시세와 주가지수간에 차이가 존재하게 된다.이것을 '베이시스'라고 하는데 이 차이가 심한 경우 7포인트까지 나타난 사례도있었다.
이 때문에 선물 가격이 현물지수를 밑돌면 선물을 사면서 주식을 팔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웃돌면 선물을 팔면서 주식을 사는 차익거래가 가능하게된다.
▶스프레드 거래가 가능하다
서로 다른 상품이나 서로 다른 선물시장의 동일 상품간 가격차이를 이용해 투자(스프레드 거래)하는 것이다.예를 들면 2001년 5월 현재 만기가 많이남아있는 차근월몰이나 원월물을 매수하면서 근월물을 매도하거나 또는 그 반대의 투자가가능하다.
언뜻보면 앞에서 언급한 '차익거래' 와 비슷해 보이지만 예상이 빗나갈경우 손해를 볼 위험이있다는 점이 차익거래와 다른점이다.
▶적은 현금으로 훨씬 많은 주문을 사고 팔수있다.
현물시장은 1억원어치 주식을 사려면 신용융자토자나 미수로 투자를 한다고 해도 4000만원이상은 있어야한다. 신용거래보증금 100만원과 기간경과 이자는 별도로추가된다.
선물시장은 신규개설 증거금이 2001년5월 현재기준 500만원이지만 1억원어치 선물을 사려면 현금이 1,500만원만 있으면된다.(주문금액의 15%) 이 15%도 10%(1000만원 어치)만큼은 주식,채권 같은 유가증권 대용으로 대체할수있어 실제 필요한 현금은500만원이다. 대체 가능한 유가증권이 있으면 보유현금의 20배까지 거래할구수있기때문에 선물투자는 현물투자보다 훨씬 많이 벌수있고 반대로 훨씬 손실이 클수있다.
▶종목수가 훨씬적다.
현물시장은 코스닥까지 포함하여 1,300여 개에이르는 종목중에 선택을 해야하고 시장의 방향도 같이 고민해야 하지만 선물시장은 시장의 방향만 예측하면 종목선택의 고민은 하지않아도 되는것이다.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신설6년이 갓 넘었지만 매일 거래대금이 현물시장의 몇배로 성장한것이다.이렇게 급성장하게 된 커다란 요인 중의 하나가 당월물과 근월물 2개 상품만 예측하여 거래하면 된다는 점이다.현재금리,달러,금 등의 선물시장도 실제로거래되는 종목은 많아야 10개를 갓넘는수준이다.
▶시세운동이 기술적 분석에 더욱 부합한다.
현물주식은 기업의 내제가치 평가 및 기술적 분석이론이 함께 작용하여 시세운동 추세가 형성되지만 선물은 추상적 '가격'만 뽑아낸 상품이기 때문에 복잡 다양한 기업 내재가치 평가작업없이 기술적 분석만 공부해도 시세운동 예측이가능하다.
▶실적이나 부도 등에 대한걱정이없다.
이는 재차 IMF체제와 같은 위기가 재차온다고 해도 선물은 오히려 큰수익의 기회를 제공할 뿐 부도가 나지않는다. 따라서 종목의 재무제표 같은것은 존재하지않는다.
이 역시 일반인들이 선물 투자를 하게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