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분산투자 하지 마세요"
  • 2008-08-07
백두산

신문기사에서 퍼온겁니다. 재미있네요 머리한번 식혀보세요~


 




미국 TV작품 관련 상(賞)인 에미상을 수상한 배우 벤 스타인(Stein)은 뉴욕타임스 기고문(13일자)에서 주식투자 방법을 통해 알아본 '사랑의 경제학'을 소개했다.

스타인은 주식투자 수익이 시간과 돈을 들인 것에 비례하는 것처럼, 사랑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또 우량주에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이 높은 것처럼 사랑도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해선 건실한 사람을 골라 장기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주식이든 사람이든 '정크(junk·잡동사니)'를 조심하라고 조언했다. 정크는 가끔 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변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스타인은 "정크인 사람을 당신이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만심은 관계를 파괴시키는 주범"이라고 했다. 주식투자에서도 시장을 조절할 능력이 없다면 '정크 본드(junk bond·위험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채권)'를 피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또 주식이든 사랑이든 투자한 것보다 수익이 적다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다.

기대치도 정확해야 한다. 주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수록 실패할 위험이 큰 만큼 사람을 볼 때 눈에 콩깍지가 씌는 것은 이성관계에 실패하는 지름길이다. 주식과 사랑은 독점할 때 그 수익이 더욱 크며 승리한 사람이 주도권을 쥐게 되는 것도 공통점이다.

차이점도 있다. 주식투자와 달리 사랑은 분산투자가 안 된다. 그러므로 사랑은 사전 조사의 중요성이 주식보다 더욱 강조된다.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예일대 로스쿨을 나온 스타인은 과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한 경력도 있다. 그는 "나는 사랑에 대해 먼저 연구했고 그 다음 경제를 공부했다"고 기고문에서 말했다.